친구와 6월 마지막주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사이판 여행이 너무 좋아서 돌아오기가 싫더라고요
다시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저희가 사이판에 대해 좋은 인상이 남은 건
화창한 날씨, 예픈 자연 풍경, 밝은 사람들, 만족한 체험 덕분인 거 같아요

물가는 저희가 잘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그냥 들어가서 먹었더니
둘이 한끼 먹는데 10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두 번 정도 그랬다가 정신 차리고 아껴서 사용했어요

객실 상태는 꼼꼼히 보지는 않았지만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사용했어요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왔고요
수건은 샤워타월, 수건, 작은 손수건 같은 수건까지 인당 3개였어요
그런데 세면대 물을 틀면 주변으로 튀어 흘러 내려서 사용 후에 튄 물 한 번씩 정리해줬어요

그리고 현관문이랑 화장실문이 조금 뻑뻑해요
현관문이 닫히는 건 상관없는데 들어갈 때는 힘만 조금 주면서 밀면 열려요
화장실문도 조금 뻑뻑했지만 저희는 서로 불편한 거 별로 못 느끼고 사용했어요

욕실에 샴푸, 린스, 바디 로션은 있는데 바디워시는 없어요
헤어드라이기랑 샤워가운이 없어서 문의 했더니
샤워가운은 저희 룸에는 포함 사항이 아니라고 하셨던 거 같고
헤어드라이기는 가져다 주셨어요

항상 테라스 문 잘 닫고 다니다가 어느날 저녁에 급하게 나갔다 온 적이 있는데
테라스 문이 조금 열려 있었나봐요 그 때 개미가 들어온 거 같아요
낮에는 상관없는데 밤에 열어놓으면 개미가 들어온다고 하셨어요
높은 곳은 부탁드리고 나머지는 저희가 잡고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그 외 다른 벌레나 도마뱀 같은 건 본 적이 없어요

저희는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해서 사용했는데
3층에 건물 끝 쪽에 룸이 잡혀서 걸어가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나쁘지 않았고
바다가 탁 트이게 보이지는 않지만 매일 테라스에 나가서 바다랑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전 일정이 없는 날은 테라스에 나가서 보다가 아쉬워서 바다로 나가게 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저희 일정중에 비를 만난 적이 별로 없어요
도착한 날 저녁먹는 동안 비 오다가 다 먹고 나올 때는 그치고
아침에 산책할 때 한 번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서 잠시 대피해있었는데 바로 그쳤어요
거의 매일 하늘이 맑고 날씨가 화창했어요
한국의 햇빛보다는 훨씬 강렬하지만 습도는 잘 느껴지지 앟아서 좋았어요
대신 햇빛 아래 내놓은 곳은 다 새까매져서 돌아왔어요

호텔 앞 수영장에 오픈된 샤워시설이 있어서 해변가에서 묻은 모래를
물로 가볍게 씻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고요
해변 앞이랑 수영장에 각자 비치의자 있어서 늘어져 있기 좋더라고요
참다운 여유를 즐겼습니다.^^
체크인 시 주는 카드 같은 게 있는 데 그걸로 비치 타월이랑 라이프가드도
빌려서 잘 사용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조식 포함이었는데요 저희 픽업해주신 가이드님이
점심으로 대체해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조식 대신 점심 먹어봤는데
점심이 더 메뉴가 좋았던 거 같아요
체크아웃 하는 시간이랑 픽업시간이 길지 않아서 나가서 점심 먹기가 애매해서
체크아웃 한 후 점심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하셨어요
조식 대신 점심 잘 먹었어요


왕복 픽업해주시던 가이드 분이 한국분이셨는데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체크인 안해주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체크인까지 해주셨어요^^

피에스타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침에 일어나서 바다를 볼 수 있고(오션부)
바다가 가깝기 때문에 바다에 쉽게 나갔다 올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아요

그리고 시내와도 가까워서 쉽게 오갈 수 있고
체험할 때도 호텔로 다 픽업이 오기 때문에 편리했어요

저랑 친구는 호텔에서만 시간 보내는 걸 아까워해서 대체로 만족하며 잘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