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을 시어머님과 패키지 관광위주로 여행한 후 베트남을 다시 선택하였습니다. 나트랑은 휴양지로 알고 있어 여름휴가에 제격이라 생각하고 3인 가족여행 상품으로 빈펄리조트를 이용했지요. 역시 여행은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투자대비 효율임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에어텔이니 일정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 너무 편안하고 휴식을 누리는 여행이었습니다. 아이가 수영, 물놀이를 너무 좋아하니 풀빌라 내에 수영장은 물론, 메인 풀을 번갈아 가며 마음껏 놀았지요. 아침, 저녁시간 마음대로, 날씨가 그리 힘들게 더운 날씨도 아니어서 지내기 편안했고 리조트 셔틀이 있으니 시내나 빈펄랜드 케이블카 이용도 뭔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물론 시내구경은 재래시장을 포함하여 맛사지 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고, 그 다음 일정을 만들기 위해 수고하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여유를 가지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콩카페나 레인 포레스트 등 유명 카페찾아가는 재미도 있을텐데 저흰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리조트에서 커피나 디저트를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고, 시내에 그런 카페들이 곳곳에 있어서 외부에서 구경만해도 굿이었기 때문이죠. 첫 베트남 여행이 아니라서 그런지 마음이 너무 편안했구요.

리조트 평을 해 보겠습니다.
저는 왠만하면 모든 시설을 이용하자는 주의라 피트니스, 스파는 기본적으로 이용했구요. 리조트가 워낙 크고 넓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롱비치 해변이 저의 룸에서 가까워 해변 산책도 너무 좋았구요. 룸은 2베드 이용이나 실제 2층건물에다 베드가 4새나 되는 3베드룸이었어요. 아무래도 가족이라 호텔에서 배려해준것 같아요. 고급스런 집에서 아주 넓게 사용해서 행복했어요^^. 청결함도 한몫했어요. 해돋이, 해질녘의 풍경도 쉽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어요. 이런 곳에서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음식의 질과 맛!!! 지금까지 다닌 해외여행 중 best였습니다. 뷔페라는 식상함을 깨고 변화를 주고 다양한 메뉴를 더하고 더해 기대를 갖도록 하니 하루 3끼 전일정을 리조트 식사를 한 저희는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단, 망고는 먹을 수가 없었어요. 리조트 내 망고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망고가 그 주위도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너무 동했어요. 저걸 가지고 가서 먹어도 될까?? 말까?? 하고...(사진 첨부) 결국 시내 시장에서 사가지고 와서 맘편이 먹었지만요^^
저녁에 나오는 바베큐는 기대이상입니다. 베트남 전통음식부터 아시안, 유럽식 푸드가 아직도 그립네요... 살도 안찐다는 사실!!!

'툭툭'이라는 리조트 내 이동수단이 있어 아이에게도 재밌는 이동 시간이 되었고, 아이가 직접 로비로 전화해서 영어로 주문/요청하는 등 여행다운 여행이었지요.

빈펄랜드는 테마파크라서 한번에 동물원, 식물원, 워터파크,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섬안에 있지만 공사 중인 곳이 많아 이 부분은 좀 마이너스!!

기본적으로 친절한 서비스 정신이 있는 베트남 호텔직원들도 한분한분 기억나네요! 사실 그래서 더 그리운 곳입니다.

가족 휴양으로 선택한 나트랑여행은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