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랑 패키지 자체는 너무나 좋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에어텔닷컴에서의 예약 진행은 매우매우 불편했습니다.

1. 늦은 발권: 우선 제가 '그룹 항공권'을 처음 이용하고 개념을 잘 모르다 보니 제가 검색/준비가 부족해서 불편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했던 에어텔이나 자유여행은 보통 결제하면 바로 발권이 됐는데 이번 다낭 여행의 경우 여행 출발일 3개월 전에 예약하고 결제까지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가 그룹 항공권이어서 출국 일주일 전에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 바우처가 전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에어텔닷컴 관련 후기를 찾아보고 사기는 아니라고 믿었지만 그럼에도 2개월 반이 넘는 기간 동안 결제만 하고 아무런 예약 확정 내용을 받지 못하다 보니 불안하고 답답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 담당자는 문의할 때 마다 계속해서 일주일 전에는 발권된다고 이야기했으나 실제로는 출국 2일 전에 발권 받았습니다.

2. 안내 부족: 이 역시 제가 더 확실하게 찾아봤으면 해소됐었을 수도 있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여행사에서 기본적으로 안내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패키지에 '마블팩'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마블팩에 마사지 1회, 호텔 식사 1회, 무제한 식음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 3가지를 하루에 다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은 안내 페이지에 없었고 담당자도 뒤늦게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결제 이후 계속해서 발권이 언제되는지 물어봤을 때 담당자는 이러한 마블팩에 대해 안내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제 직후, 출국 2달전, 1달전, 2주전에 물어볼 때 마다 출국 일주일 전에 발급된다 라는 이야기만 반복할 뿐, 예약을 완료하기 위하여 마블팩에 포함된 서비스를 언제 이용할지 미리 정해야 한다는 얘기는 없었고, 포함된 서비스를 모두 하루에 소진해야 한다는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출국 일주일 전이 되어 발급 요청하였더니 그때 되서야 서비스를 미리 예약해야 하고 하루에 다 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줘서 저희가 기존에 세웠던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제가 패키지 결제를 3달 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는 일주일 전에서야 호텔에 연락해서 마블팩을 예약하려다 보니 이미 사용 가능한 일자/시간대가 많이 마감되어 계속 가능한 시간대를 문의하고 일정 조율하느라 출국 2일전이 되서야 발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마블팩 예약 관련해서 담당자가 계속해서 업무 시간에 전화하는 점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상품 안내 페이지에 마블팩의 3가지 서비스를 하루에 다 소진해야 하고, 호텔 예약할 때 서비스 이용 일정도 예약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면 계획할 때 보다 수월했을 것이고, 발권 직전에 부랴부랴 조율할 필요 없이 계속 언급했던 출국 전 일주일의 여유라도 갖고 발권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상품 안내 페이지에는 디럭스 룸이라는 이야기만 있고, 트윈/더블 선택 옵션이 없었습니다. 담당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예약 과정에 저희한테 물어보지 않고 트윈으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저희는 선택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더블을 선택했을 것인데 담당자는 저희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았고, 그나마 다행히 현장에서 호텔에 요청해서 더블로 변경했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저희가 먼저 담당자에게 물어봤을 수는 있지만, 여행사라면 최소한 최종 예약 전에 확인 요청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상품 결제 후 출국 3개월 전에 받은 계약서 이외에 출국 2일 전에 바우처를 전달 받기 전까지 아무런 예약 내역 등을 전달 받지 못했고, 계약서에는 트윈룸이라는 언급은 없었으며 출국 2일전에 받은 바우처에는 트윈이라고 표시되긴 했으나 담당자가 예약 전 저희의 의사를 물어보거나, 전달 후 특별한 코멘트가 없었고 무엇보다 마블팩 관련 안내 및 예약을 진작에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음에도 출국 일주일 전이 되서야 부랴부랴 예약하느라 계속 업무 시간에 전화하고 짜증나게 해서 바우처 상 트윈/더블을 확인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이러한 사소한 부분을 고객이 다 먼저 신경 쓰게 하는 것은 여행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