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8일(수) 출발해서 12일(일) 새벽에 여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보라카이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를 에어텔로 예약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저희 부부와 딸(8살) 총 5명이 다녀왔습니다. 디럭스(프리미엄으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방이 없다고 하더군요) 방2개, 조식과 중식 1회, 석식 1회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예약할 때 여권 번호 오타 있어서 수정 부탁드리고 조금 찜찜했는데 역시 나 여행 내내 문제가 발생해서 힘들었습니다.
바우처에도 장인어른과 장모님 방에 저희 부부 딸 이름이 같이 올라 있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게 문제가 되더군요.

첫째날 출국해서 현지 도착 후 현지인 가이드 만나러 공항 밖으로 나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저희 이름 들고 있는 가이드를 못찾아서 진땀 빼면서 한참을 찾는데 다른 여행사 가이드가 어디 찾냐고 물어서, 바우처 보여줬더니 JP라는 여행사라며 알려주더군요.
JP가이드 찾아갔더니 딴일 하고 있더군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공항 앞에 있는 VVIP라운지로 이동시키고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다른 팀이 조금 있다오고 차량으로 보라카이 입도하는 항구로 이동 했습니다.
항구에서 가이드가 배표와 짐 등 수속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처리해주고 같이 배에 타고 보라카이에 들어갔습니다.
가이드가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까지 차량으로 이동시켜주고 프론트에서 체크인도 도와 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프론트에 방2개를 같은 층에 배정해 달라고 했는데 방이 없다고 3층과 2층으로 배정을 해주더군요. 이건 뭔 시추에이션. 어떻게 하면 같은 층으로 배정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봐도 방이 없다는 얘기만 하더군요.
그때 옆에 계시던 한국인 가이드분이 프론트에 다시 같은 층으로 배정할 수 없는지 물어봐주셨고 내일 아침7시에 오면 방을 다시 배정해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대신 체크아웃하고 오후 3시 넘어서 아무때나 와서 체크인 하면 같은 층으로 배정해 주겠다고 하네요.

가족 여행와서 다른 층 배정 받기는 처음이라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에어텔을 이용해서 리조트 방을 2개 예약을 했는데 바우처 양식이 다른 것 2개(아마 제 생각에 각각 다른 업체를 통해 숙소가 예약 된 것으로 보입니다.)를 받았습니다.
저희 도와 주신 한국인 가이드분은 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픽업과 리조트 예약을 해주는 분이 셨는데 저희가 에어텔에 예약할 때 받은 바우처 중 하나에 있던 JP라는 여행사로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저희 딸이 함께 들어있는 바우처가 이쪽에서 발행된 것이었습니다.

JP에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저희 딸 만 방과 이동을 맡고 있고 저희 부부는 이동만 에어텔에서 부탁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방2개를 같은 층에 배정 받는 것 까지는 JP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뭐! 리조트에 방이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오늘은 다른 층에서 묵기로 하고 내일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3시 넘어서 체크인하기로 하고 방으로 이동 했습니다. 첫날 프론트에서 40분 넘게 시간을 보내고 수영장으로 가서 기분을 풀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프론트로 가서 체크아웃하고 3시 넘어서 체크인해서 같은 층으로 방배정 받는 것 확인하고 호핑 투어하러 갔습니다.

저는 2000년 초에 마닐라 경유해서 카티클란 공항을 통해 보라카이 다녀온 적 있었는데 그 때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가 좋은 지 몰랐습니다. 물도 지저분하고 해변가도 음주가무에 술판에 여기저기 마사지 받는 사람들 하며 그저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완전히 달라졌더군요. 물도 깨끗하고 해변가도 음주가무와 마사지 못하게 되어 있고 정비가 잘되어 있더군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와 호핑투어는 최고였습니다.
호핑투어는 현지에서 드보라자유여행사라는 곳에서 도착하는 날 예약했습니다. 현지에서 예약 못할까봐 걱정 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바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호핑투어 신나게 하고 저녁 5시 30분쯤 리조트로 돌아와서 방 체크인 한다고 하고 옆방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기분 좋게 체크인 마치고 가려고 하는데 데스크 여직원이 왜 3시에 오라고 했는데 이제 왔느냐고 한마디 하더군요. 어제는 3시 이후에 언제 와도 된다고 하더니 지금은 늦게 왔다고 핀잔을 주네요. 싸워봐야 기분 만 나빠질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고 방으로 돌아 갔습니다.

저희 여행 상품은 전 일정 조식과, 1회 중식, 1회 석식이 포함된 상품이었습니다. 도착하는 날 프론트에서 중식과 석식을 언제할 지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약간 당황 했습니다. 여행 일정 중 호핑투어가 언제 예약이 잡힐지 몰라서 대답을 못하다가 석식은 셋째날, 중식은 마지막날로 예약을 했습니다.

여행 마지막날 오전에 신나게 화이트비치에서 놀고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중식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이런, 저희 부부와 딸아이만 중식이 가능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명단에 없어서 입장이 불가능하다며 못 들어가게 하는 겁니다.

아니다! 바우쳐에도 포함되어 있다. 바우처 봐라. 하면서 스마트폰에 있는 바우처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바우쳐에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저희 부부 딸 이렇게 3명이 기재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너희는 2명(장인어른과 장모님)인데 바우처는 3명(딸아이 포함)이잖냐. 안된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바우처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저희 부부 것을 보여주고 딸이 양쪽에 들어가 있는 것 이다.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말해도 자기네는 모르니까. 여행사에 확인하라고 만 하더군요.
아흐~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데 장인어른과 장모님 계셔서 꾹 참고. 프론트에 다시 확인 좀 부탁한다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들끼리 전화하고 떠들더니 한 20분 지나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여행 예약하고 예약된 점심 먹는 건데 직원들한테 구걸아닌 구걸해가며 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꼭 바우처 받으시면 이름과 인원 정확히 체크하시고 방을 옮기실 것이면 옮길때 식사도 같이 확인하세요.)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다시 물놀이하러 화이트비치로 가서 놀았습니다. 물놀이 하고 리조트 바로 옆에 옆에 있는 업타운 마사지(조금 비싸긴 한데 시설부터 마사지 아주 좋습니다. 샤워도 가능합니다. 체크아웃하고 물놀이 하실 생각이면 짐은 리조트에 보관하고 샤워하고 마사지 받으면 됩니다. 리조트에도 샤워시설 있는데 유료입니다. 500페소 한다고 가이드가 그러더군요.)에 가서 맛사지 받고 마지막날 미팅장소인 졸리비(식당)로 가서 6시 30분에 다른 팀 만나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가는 차량에 저희 가족만 타고 이동했는데 완전 스릴 만땅이었습니다. 불빛도 없는 그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120킬로로 달리는데 정신 없더군요. 완전 레이싱이었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어지럽다고 하더군요.(ㅠㅠ)

공항 앞 VVIP라운지 식당에 내려주고 갔는데 여기서 출발 전까지 기다리면서 옆에 있는 악마의 잼 파는 가게에 가서 드보라자유여행사(호핑하면 할인쿠폰하고 잼 교환 쿠폰 줍니다.)에서 준 쿠폰으로 잼 2개 받았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부대찌게도 시켜서 먹었습니다. 양이 상당합니다.

항공기 마다 공항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VVIP라운지 예약한 분들이 있으면 VVIP라운지 직원이 탑승시간 알려주지만 예약 안하신분은 탑승시간 안알려주니까 식당에 있는 탑승시간 꼭 확인하세요.

저희는 조금 일찍(10분전) 갔다가 공항 직원이 못들어가게 하면서 돈을 주면 들여보내주겠다고 해서 놀라서 아니라고 말하고는 다시 식당을 와서 대기하다 시간되서 공항으로 들어갔습니다.

공항 정말 작고, 사람은 많고, 화장실은 2층에 1개고(1층은 3개라는데 가보지는 못함.) 줄은 길고, 앉을 자리는 없고....

화이트비치와 호핑투어(현지 한국여행사 통하는 게 비싸도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생각하면 또 가고 싶지만 오고 가는 길과 리조트 직원들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네요.

보라카이 근처에 국제 공항이 생긴다면 그 때 다시 가지, 그 전에는 안갈 겁니다.

참고로 리조트 방에 작은 아주 작은 개미 많이 있습니다. 점 같은 것이 있어서 살펴 봤더니 개미 였습니다. 하우스키핑에 개미 있다고 전화 했더니 스프레이 살충제 주더군요.뿌리고 달라고 하더군요. 갖고 간 여행가방에 들어가서 집에 따라올까봐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방 침대 시트는 머무는 동안 한번도 교체 안해줍니다. 대충 정리만 해줍니다. 화장실 청소도 대충 정리해주는 수준입니다. 큰 기대 안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보라카이 여행 계획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